함평군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쇠퇴해 가고 있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국비 등 총 사업비 145억 원을 확보한 함평군은 주거기능 회복, 도시공간 공유, 도시경관 융합, 공동체 공생 등 4가지의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쇠락해가는 도시를 다시 살려내어 활성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방 도시들이 한두 곳이 아니다.

현재 지역 소도시들이 ‘헌 도시’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도시재생 사업은 절실한 사업이다.

다만, 함평군은 타 도시들의 도시재생사업 실패 사례를 엄밀히 분석해 성공을 담보해야 하며, 지역 쇠퇴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한다.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는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방향 정립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추진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시민단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철거 방식 대신 지자체와 주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공공시설,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화된 주택을 매입해 수리 후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재개발사업 등과는 차이가 있다.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주민과 지자체 주도의 사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밝힌 만큼 전방위적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또 사회·문화·경제적 통합재생을 실현하려면 주민교육 프로그램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또 하나는 당장의 성과 보다는 주민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지는 쪽으로 방점을 둬야 한다. 단기적 성과도 좋지만 함께 만들어 가는 재생 과정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

조급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도시재생사업이 되지 못하고 형식적 사업으로 전락해 아까운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함평군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낡고 쇠퇴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와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 도시 활력 제고,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최근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중앙길 일원의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도시 기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나윤수 군수 권한대행과 함평군은 소규모 정비사업 및 기초생활인프라 공급 등으로 주거지 전반의 생활여건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쇠퇴해 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적 기반을 조성함으로서 함평의 주거환경이 개선돼 살기 좋은 마을로 되살아 날 수 있도록 이 사업이 알차게 진행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함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